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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문학 명사 초청 강연 - 새로운 기술로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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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05-17 10:05 조회 2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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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제2차 명사초청 강연

주제: 새로운 기술로 상상하기

강연자: 김종우(MBC 시사교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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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인문학연구소는 4월 26일 ‘새로운 기술로 상상하기’라는 주제로 제2회 명사 초청 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은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연출하여 큰 화제를 모은 MBC 시사교양국의 김종우PD가 맡아 주었다. 발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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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종우 PD는 새로운 VR 기술에 전형적인 이야기를 더하는 방식으로 ‘너를 만났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의 소재로 사용하면, 큰 혁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번 VR 프로젝트는 기획되었다.


 김종우 PD는 ‘기억’에 중점을 두고 ‘너를 만났다’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나 인터뷰에서 얻게 된 정보들, 엄마가 기억하는 아이의 모습들을 통해 기억 속 공간을 만들어 가상현실로 나타냈으며 몇 명의 아이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데이터를 만들고 근사치를 찾아가는 작업을 통해 아이의 목소리를 구현했다. 김종우 PD는 특히 이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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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진행의 초창기에는 기술적으로 비슷한 얼굴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이 작업은 점차 정서적인 작업이 되었고, 기술적 구현의 정확성보다는 손짓에 반응하고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상호작용에 많은 중점을 두게 되었다.

 김종우 PD는 기술을 활용할 때, 인류의 보편적인 공감 쪽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며, 생각을 깊게 하다보면 종국적으로 추상적이고 인문학적이며 본질적인 물음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기술의 가능성과 관련해 김종우 PD는 “세상에는 아직 해보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우리 삶에서 너무 당연하지만 구현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찾으면 그런 것이 서비스나 예술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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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은 현실세계와 달리 리셋과 재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김종우 PD는 “죽음이 이 공간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이 공간에서 나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 가상인물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와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상력의 끝에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른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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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우 PD는 자신이 기획한 ‘용균이를 만났다’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타인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용균이를 만났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김종우 PD는 사람들이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등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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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김종우 PD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사람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기술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고, 기술과 인간성에 대한 이해를 갖춘 엔지니어(그래픽언어개발자)를 찾으면 된다고 언급하였다. 물론 개발자 중심의 기술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가겠지만, 방송사나 특정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았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도록 최대한 팩트에 기반해 만드는 것이다.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회의를 할 때도, 제작진들은 많은 의견들을 제시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기억과 사실이라고 생각해 제작진의 의견들은 많이 반영하지는 않았다.

 김종우 PD는 OT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만 서로의 상황에 대한 공감은 옛날보다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콘텐츠를 누가 제작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김종우 PD는 ‘죽음의 극복’ 이외에도 ‘관계’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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