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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문학 명사 초청 강연 - SF문학과 이상적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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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1-22 15:26 조회 4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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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제3차 명사 초청 강연

주제: SF문학과 이상적인 도시

강연자정보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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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인문학연구소는 11월 9일 ‘SF문학과 이상적인 도시라는 주제로 제3회 명사 초청 강연을 개최하였다이번 강연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저주토끼를 쓴 정보라 작가가 진행하였다발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보라 작가는 이상적인 사회즉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그 시대 때의 혁명이 일어난 나라들은 유토피아를 굳게 믿었기에 당시의 문학들을 보면 유토피아 소설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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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적으로 유토피아의 시초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다이 작품에서의 유토피아는 모든 사람이 풍요 속에 살고미덕이 보상을 받으며 사람들이 대단히 잘 통치되는 곳이라고 한다이러한 설명과 함께 정보라 작가는 몇 가지 작품들을 예시로 들었는데 1920년대에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태양의 후손들이라는 작품은 지구는 인류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불편하고 불합리해졌다인간의 손으로 지구를 인간의 필요에 맞게 다시 만들어야만 했다그것은 꼭 필요한 일이 되었으며또한 그것은 인류가 계속해서 발전의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자연이 인간을 해치고 인간이 자연을 정복해야만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아울러 1957년의 안드로메다 성운이라는 작품 또한 유토피아적 SF이며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좋고 더 발전한 세계를 꿈꾼다고 이야기 한다.

 

  정보라 작가는 문학 장르로서 유토피아 소설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들었는데 첫 째로해당 작품은 내용이나 구성 등의 측면에 있어서 기존 유토피아 문학의 관습과 전통을 따라야만 하고 두 번째로는 이상 사회를 묘사해야 하며 마지막으론 상기한 이상 사회를 실제로 이상적으로 묘사하며 그런 사회를 현실에 실현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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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유토피아의 문제적인 특징도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Utopia”에서의 첫 번째 발음인 는 ‘EU’의 좋은 땅이라는 뜻과 ‘U’의 없는 땅이라는 뜻이 함유되어있기에 제목부터가 양면적이 이름이라고 한다여기서 정보라 작가는 이상적인 사회는 꾸밀 수는 있지만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하였다.

 

  정보라 작가는 유토피아에는 종류가 있는데 민속적 유토피아와 종교적인 유토피아가 있다고 설명했다민속적 유토피아는 문제점이 있는데민에 따르면 전해져오는 이야기는 있지만 늘 정확한 것은 모른다고 한다한국에도 민속적 유토피아가 있는 문학이 있는데 바로 홍길동전이라고 했다종교적 유토피아는 죽어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웃으며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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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치사회적인 유토피아도 존재한다고 한다어떠한 나라든 그 나라의 헌법 전문을 보면 그 나라의 유토피아를 알 수 있다고 한다물론 대한민국에도 유토피아의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또한 시대에 따른 유토피아 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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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정보라 작가는 디스토피아가 바로 유토피아 속에 있다고 했다. 유토피아 문학의 패러디 장르로서 디스토피아 소설의 특징이 있다는 것인데, 우선 해당 작품은 내용이나 구성 등의 측면에 있어서 안티유토피아 문학의 관습과 전통을 따라야만 하고, 패러디의 대상인 유토피아 장르/ 유토피아 문학의 특성들을 나타내는데 여기에 대하여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강연의 마지막으로 정보라 작가는 마르틴 하르니첵의 고기라는 작품의 디스토피아가 가장 충격적인 디스토피아라고 했다. 그녀가 말하길, 이미 습관과 개념은 고칠 수 없으며 디스토피아 자체를 마음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인가?! 이상적인 사회=이상적인 도시가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며 결국 인간은 자기가 상상하지 못한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라는 생각을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강연 후에는 강연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아래는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질문1: 작가님은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 예술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지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 만들어진 주된 사건들의 내용과 비슷하게 내용을 바꾸어 은유하듯 유가족의 억울함과 남한테 피해가 가지 않게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질문2: 어떻게 하면 글로써 감정전달을 하는지가 궁금하다. 어려운 내용의 전문 지식을 어떻게 녹여 내야할지도 궁금하다.

 

: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쓰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 글에서 묻어난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은 이야기에 방해되지 않게 짧게 쓰는 게 좋다.

 

▶질문3: 과연 차별받거나 억압받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주요가 되거나 권력자가 되었을 때 또 따른 차별을 하지 않겠는가? 또 다른 유토피아가 결성되지 않을까? 저항을 하든가 차별을 하든가, 둘 중 하나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담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한가?

 

: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너는 차별할 것이냐? 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아마 또다시 다른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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